who is changhun shin [신창훈] the author of Vitiligo Recovery

 안녕하세요. 백반증 회복 여정을 함께 나누고 싶은 신창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55세 신창훈(Changhun Shin)입니다.
많은 분들이 백반증 환자였던 저에 대해 궁금해하시기에, 이렇게 글로 저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50년 넘게 살아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상포진, 대장 관련 질환, 소화 장애, 그리고 여러 피부 질환들을 겪었고, 백반증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질병이었습니다.
Hello, I’m Changhun Shin — and I’d like to share my journey of recovering from vitiligo.
My name is Changhun Shin, a 55-year-old from South Korea.
Many people have expressed curiosity about my journey with vitiligo, so I’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introduce myself and share my story.
For over 50 years, I’ve lived with various autoimmune conditions— including shingles, digestive disorders, chronic gut issues, and a range of skin conditions. Among them, vitiligo was by far the most challenging.
백반증의 시작과 반복되는 재발
백반증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 제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피부과에서 매주 1~2회씩 광선치료를 4년 이상 받으며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했지만, 치료를 중단하자 다시 전신으로 퍼지며 재발했습니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몸이 매우 약한 상태였습니다.
백반증은 사람마다 증상과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과연 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인지, 또는 그냥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굴까지 번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부터 스스로 개선해 보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The onset of vitiligo — and repeated relapses
When vitiligo first appeared, my overall health was quite poor.
I underwent phototherapy (light treatment) once or twice a week for over four years, and at times I experienced temporary improvement. However, after stopping the treatment, the condition relapsed and spread across my body. Again, my physical condition was very weak at that time.
As many of you may know, vitiligo manifests and progresses differently for each person. Some respond well to medical treatment, others relapse repeatedly. At times, I questioned whether medical treatment could truly help — or if I should just give up.
But I couldn’t ignore the signs. When I noticed the patches starting to spread toward my face, I made a firm decision:
“If my body is unwell, I need to start by improving what’s already weak.”
회복은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백반증을 극복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저 자신조차도, 혈액 검사나 건강 수치 기록을 보며 정말 좋아지고 있는 걸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록을 멈추지 않았고, 내 몸이 어떤 방향으로 반응하는지를 꾸준히 관찰했습니다.
The path to recovery wasn’t easy — but I didn’t give up
The journey to healing from vitiligo was not an easy one.
Even I doubted myself at times. As I tracked my bloodwork and health markers, I kept asking:
“Am I really getting better?”
Still, I never stopped recording. I kept observing how my body responded — carefully and consistently.
And little by little, something began to change.
제게 영감을 준 영화처럼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마션과 레스큐던 이 있습니다.
마션에서 주인공이 화성에 홀로 남겨진 상황에서도 감자를 키우며 생존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진정성 있는 긍정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또 레버넌트에서 주인공이 살아남는 과정 또한, 자연의 섭리를 따르며 삶을 이어가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저 역시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그러나 끊임없이 나 자신을 이해하고, 치유하려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The inspiration I found in films
Some of my favorite movies — like The Martianand The Revenant— gave me strength.
In The Martian, I was deeply moved by the main character's will to survive alone on Mars, growing potatoes and refusing to give up.
The Revenantshowed how vital it is to endure — not by resisting nature, but by flowing with it.
Likewise, even in the unpredictable storm of autoimmune disease, I chose not to fight blindly, but to understand my body — and to heal, naturally and patiently.
"너 자신을 알라" — 진리를 향한 여정
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을 좋아합니다.
저 역시 진리를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고, 지금 돌아보면 그 여정 속에서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제 손, 발, 몸 곳곳의 사진을 보면 저도 놀랍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저 자신에게도 믿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Know thyself" — A journey toward truth
I’ve always cherished the quote from Aristotle:
“Know thyself.”
My own search for truth was a long, difficult process — but now I can say it led me to a deeper understanding of who I really am.
When I look at the photos of my hands, feet, and body today, even I’m amazed.
Sometimes I still find it hard to believe that this kind of transformation was possible.
나의 치유 경험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기를
이 기적 같은 경험을 많은 백반증 환자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백반증은 누구에게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스스로를 이해하고, 포기하지 않고 개선해 나간다면 분명 변화는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저는 대장 관련 질환, 소화 장애, 그리고 여러 피부 질환들 같은 자가면역 질환들이 지금은 없습니다 
제 경험이 누군가에겐 지혜가 되고,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신창훈 드림
I hope my healing journey can give hope to others
This experience — what I feel is nothing short of a miracle — is something I truly wish to share with others who are living with vitiligo.
Every case is different. But I believe that if you take the time to understand your body and persist in improving it, healing is possible.
Today, I no longer have any symptoms of the autoimmune conditions I once lived with — not the digestive issues, gut inflammation, or skin problems.
If my journey can offer even a little wisdom or hope to someone else,
then sharing it has meaning.
Thank you for reading.
— Changhun Shin